[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국내 통합 보안 업체 안랩과 협업한다고 11일 밝혔다.
안랩은 그라운드 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공동 운영체제인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는 협의체다.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도 담당한다.
플랫폼 운영을 넘어서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도 논의 중이다.
안랩이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클레이튼은 보안 솔루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
이호웅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로 안랩의 보안 기술을 접목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이와 함께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둔 글로벌 광고 플랫폼 회사 예모비도 협의체 참여 기업으로 확보했다.
지난 6월 말 선보인 클레이튼 메인넷과 동시에 공개된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LG전자’, ‘LG상사’, ‘LG 유플러스’ 등 LG그룹의 계열사를 비롯해 ‘넷마블’,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은행인 ‘필리핀 유니온뱅크’와 중국 ‘완샹 블록체인랩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쉬키’도 참여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지속 확대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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