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계열사 한컴로보틱스를 통해 인공지능(AI) 홈서비스 로봇 ‘토키(Toki·사진)’를 공식 출시해 가정용 개인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토키는 7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양팔을 이용한 다양한 동작도 한다. 이마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부모가 원격 조정을 통해 집안 상황도 살필 수 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육아 지원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안면 인식으로 가족 구성원을 구분할 수 있고, 날씨와 상황에 맞춰 스스로 주제를 선택해 시키지 않아도 먼저 대화를 걸 수 있다.

이밖에 퀴즈를 낼 수도 있고,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검색을 통해 바로 답을 찾아준다.

토키 주요 목표 고객은 초등학생으로 외국어와 소프트웨어 교육 기능도 갖췄다.

한국어와 영어를 인식해 초등 어학 학습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학생이 토키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영어 문법 및 발음을 교정받을 수 있다.

로봇의 움직임과 대화를 코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코딩 교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컴은 현재 가정을 비롯해 학원, 유치원 중심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키 1대당 가격은 220만원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