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인공지능(AI)이 업무 환경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직원 60% 이상은 관리자보다 인공지능(AI) 탑재 로봇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라클이 시장조사기관 퓨처워크플레이스와 공동으로 10개국 8370명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4%는 관리자보다 로봇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50%는 관리자가 하는 업무 조언보다 로봇 의견을 더 경청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로봇에 대한 신뢰가 더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로 89%였다. 이어 중국(88%), 싱가포르(83%), 브라질(78%), 일본(76%), 아랍에미리트(74%), 호주·뉴질랜드(58%), 미국(57%), 프랑스(56%), 영국(54%) 등 조사 국가 모두 관리자보다 로봇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이 50%를 넘었다.
이와 함께 전체 82%는 로봇이 관리자보다 업무 능력이 더 뛰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이 관리자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업무는 ▷편견 없는 정보제공(26%) ▷업무 일정 관리(34%) ▷문제 해결(29%) ▷예산 관리(26%) 등이 꼽혔다.
반면 관리자가 로봇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감정 이해(45%) ▷팀 지도(33%) ▷업무 문화 발굴(29%) 등이었다.
업무에서 AI를 이용하는 데 있어 보안(31%)과 사생활보호(30%)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특히 세대별로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 각각 43%, 45%가 이들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해 X세대(29%), 베이비부머(2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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