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확대 위해 현대기아차와 협력 강화
유니티로 제작된 현대자동차 코나 이미지 (사진=유니티코리아)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세계적인 게임엔진기업 유니티가 현대기아차와 디자인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년에 출시되는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0 코나 하이브리드 디자인에 유니티 엔진이 사용된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서밋 행사'에서 "게임 엔진사로는 최초로 국내 대표 자동차그룹인 현대기아차에 유니티 엔진 기반 프로젝트 도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엔진이란 디지털 상에서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기아차는 차량 외관 및 내부 디자인에 유니티엔진을 적용한다. 유니티는 향후 현대기아차와 협력을 강화해 순차적으로 유니티 엔진 적용 차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차량 디자인을 위해 3D 데이터, 이미지, 영상 등을 각각 별도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유니티 기반의 데이터는 ‘원 소스 멀티 유즈’로 다양한 목적과 채널에 맞춰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유니티의 강력한 실시간 렌더링 기술력을 통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도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유니티를 활용한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니티가 활용된 다양한 관련 콘텐츠와 사례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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