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등 중국 업체, 저가 제품으로 시장 성장세 이끌 것"
샤오미 360도 홈카메라 [샤오미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CCTV, 초인종, 베이비캠과 같은 스마트홈 카메라 시장이 올해 약 79억달러(약 9조2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카메라에 79억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까지 소비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14%를 기록, 2023년에는 130억달러(약 15조2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SA는 내다봤다.
2023년 스마트홈 카메라 판매량은 올해보다 3배 성장한 1억1100만대로, 연평균 19.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SA는 스마트홈 카메라 중에서도 비디오 초인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잭 나르코타(Jack Narcotta) SA 수석 연구원은 “비디오 초인종은 스마트홈 카메라 시장의 슈퍼스타”라며 “비디오 초인종 그 자체로도 중요한 시장이고 소비자를 스마트홈 생태계로 끌어들이면서 추가 카메라 구매를 촉진하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카메라 시장의 성장세를 이끄는 것은 샤오미, 지모도, 이지비즈 등 중국 업체를 꼽았다. 이들은 가격대를 낮춘 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스마트홈 카메라의 판매 촉진을 이끌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실제 중국업체 샤오미의 경우 가정용 스마트 초인종 ‘띵링’, 360도 홈카메라 ‘미지아’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10만원 이하에 선보이고 있는 상태다.
나르코타 연구원은 “수십개의 중국 브랜드가 중저가 보급형 홈카메라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제품의 판매가격이 낮아지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KT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 SK텔레콤의 ADT캡스 등 보안 서비스와 연계한 종합 서비스로 스마트홈 카메라가 구축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집안 곳곳을 잇는 베이비캠이나 반려견캠 등 스마트홈 카메라 생태계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킹 등 홈카메라의 보안 문제 등도 더욱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시장 확대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