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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9월 소매판매, 5년 만에 최대 증가…전망은 어두워
10월 소비세 인상 앞두고 소매판매 급증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의 올 9월 소매판매액이 2014년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10월 전국적인 소비세 인상에 앞서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향후 몇달 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소매판매액은 12조5890억엔(약 135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나 증가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9%의 증가율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10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소매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 의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2.0%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9월 소매판매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9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냉장고와 컴퓨터 등 가전을 포함하는 기계기구 소매업이 37.9%나 급증해, 2010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세 인상에 앞서 지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 분기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올 4분기 민간소비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마셀 티엘리언트 캐피털 이코노미스트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민간소비가 전 분기 대비 1.5%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소비세는 이달 1일부터 기존 8%에서 10%로 인상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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