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포도시철도 개통 전엔 ‘안전사고 우려’, 개통 후 ‘열차 객실 덥다’는 민원 빗발쳐
김포시, ‘또 다시 골머리’… 출퇴근 이용객들 몰린 탓
김포도시철도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개통 한 달을 맞이한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전 안전사고 우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가 개통 후에는 열차 객실이 덥다는 불편 민원이 빗발쳐 또 다시 발목이 잡히고 있다.

1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포도시철도 홈페이지에 올라온 민원 199개 중 열차 객실 온도에 대한 불만이 82개(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민원 대부분은 ▷출근 시간대 찜질방이 따로 없다 ▷(열차를) 타자마자 땀이 등줄기 타고 흐르는 게 느껴진다 ▷덕분에 반소매 입고 매일 출근한다. 그런데도 덥다 등의 불편을 호소한 내용들이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열차 내 에어컨을 강하게 조절해 달라고 요구했다.

열차 객실에는 에어컨과 히터가 설치돼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자동 조절되고 있다. 그러나 이용객들의 불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개통 한달을 맞은 김포도시철도는 평일 하루 최대 평균 수송인원은 5만8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9시와 오후 5∼8시 철도 이용객은 평일 기준 평균 2만3000∼2만6000여명으로 파악됐다. 열차는 출퇴근 시간에 대부분 이용객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김포도시철도 객실 넓이가 22평(74㎡)가량인 점과 열차 정원이 172명, 입석 포함 시 230명인 점 등을 고려하면 만차일 경우 1평 공간을 사용하는 이용객들은 7∼10명에 달한다.

빗발 치는 민원으로 인해 김포시는 열차에 추가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공간이 부족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대신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를 늘려 이용객을 분산하는 ‘장기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포시와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주식회사는 출·퇴근 시간 이용객이 몰려 객실 온도가 급상승해 이 같은 불편이 빚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