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색했으나 아직 성과 없어… 해 뜨면 잠수사 투입 등 총력 수색 전망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 뒤 독도 인근 200m~300m 지점에서 해상으로 떨어졌다. 사고 헬기에는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당국과 해경이 현재 현장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사고지역 현장 구조수색 모습.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31일 밤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소방청과 경북도소방본부, 독도경비대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그러나 1일 새벽 6시 현재까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은 생존자 확인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작업에는 헬기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장비 40대가 동원됐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날이 어둡고 수심이 깊은 탓이 크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밤사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물결이 조금 약해지고 곧 해가 뜨기 때문에 잠수사 투입 등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 인근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해상에 추락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 뒤 독도 인근 200m~300m 지점에서 해상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009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에서 열린 EC225 헬기 취항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
최초 신고자인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남쪽으로 이륙하던 헬기가 비스듬히 가다가 고도를 낮추길래 이상해서 봤더니 바다에 추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나자 관계 당국은 독도 인근 해상에는 해경 경비함정, 해군 항공기 등을 급파해 수색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울릉군 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독도 주변 해역은 사고 당시 초속 10~12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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