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조국(54) 전 법무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과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으로 지난 24일 새벽 구속됐다.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는 구속 이후 25일과 27일, 29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정 교수 측에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소환을 거부해 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진행된 두 차례의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세 번째 조사부터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24일 구속됐다. 구인날로부터 10일로 계산하면 구속기간 만료일은 2일이었지만, 검찰이 한 차례 연장을 신청하고 이를 법원이 허가해 11일 자정까지로 늘어났다.
한편, 웅동학원 교사채용비리와 위장소송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 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이로써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의혹수사에 착수한 이후 구속된 친인척은 5촌조카 조범동(36·구속기소)씨와 정 교수, 조 씨 등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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