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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릉이' 대여 건수 3000만건 돌파…서울시민 6명중 1명이 회원

[연합]

[헤럴드경제]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4년 만에 누적 대여 건수 3000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민 한 명이 평균 3회이상 이용한 셈이다. 서울시민 6명중 1명이 따릉이 이용 회원이다. 따릉이 이용 건수의 절반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됐다. 뚝섬유원지역, 여의나루, 고속버스터미널역에 대여소가 이용객이 많았다.

서울시가 3일 따릉이 운영 4년간(2015년 10월∼2019년 9월)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따릉이 이용자는 작년까지 매년 두배 이상을 늘어났으며 올해는 1∼9월에 하루 평균 5만1929명이 이용했다. 연말이면 올해 이용객은 작년의 2배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대여 건수는 최근 3000만건을 돌파했다. 회원 수는 총 166만명이다.

이용 시간대별로는 올해 하루 평균 이용 건수의 50.6%가 출퇴근 시간대(오전 7∼10시, 오후 5∼10시)에 따릉이를 이용했다. 출근길보다는 퇴근길에 따릉이가 이용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이동 거리도 더 길었다. 서울시는 출근길에는 시민들이 따릉이를 주로 교통수단으로 쓰고 퇴근 이후에는 교통과 운동을 겸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 거리로 보면 4㎞ 이내 단거리 이용자가 71%에 달했다. 이용 시간은 20분 이내가 57%였다.

더위보다는 추위가 따릉이 이용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용 건수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봄·가을철에 많았으며, 여름철에 주춤했다가 겨울철에 급감했다.

이용자 연령대는 20∼30대가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대여 건수가 가장 많은 대여소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이었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와 고속터미널역 8-1, 8-2번 출구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이용객은 하루 평균 118명이었다. 이용 시간은 72.6분으로 내국인(27.3분)의 2.7배였다.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대여소는 여의도 한강공원, 명동, 광화문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였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출·퇴근길에 없어서는 안 될 틈새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필요한 샤워시설·파우더룸, 자전거 주차시설 확보 등에 민간기업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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