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의 3D 카메라로 홀로그램 콘텐츠 제공 계획
[헤럴드 경제=홍승완 기자] LG유플러스가 5G 기반 3차원(3D) 홀로그램 실시간 전송기술 개발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4일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 더블미와 ‘5G 기반 실시간 텔레프레즌스 (Telepresence)’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텔레프레즌스’는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을 홀로그램과 같은 가상현실로 한 공간에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SF 영화속에서 처럼 다른 장소에 있는 직원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불러와 서울 사무소에서 함께 회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텔레프레즌스 구현을 위해 사용자와 근거리에 설치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1초당 약 20MB의 데이터 전송 및 처리가 필요한 대용량 3D 홀로그램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홀로그램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MEC 상에서 구현, 사용자가 고품질의 텔레프레즌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블미는 단 1대의 3D 카메라로 실시간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인 ‘홀로포트’(Holoport)를 제공한다. 더블미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홀로포트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홀로포트 기술을 적용하면 인공지능이 피사체의 동작을 기계학습으로 추론해 카메라로 촬영되지 않는 부분의 영상을 자동으로 보완할 수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원격회의,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 텔레프레즌스 기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GIA: 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홀로그램 국내 시장은 2020년에 약 9000억원에서 2025년에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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