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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료방송 시장 변화…KT 올레tv, ‘AI 기반 IPTV’로 정면돌파
IPTV 개인화 3대 혁신서비스 추진

슈퍼VR·이동형 UHD 셋톱·AI 큐레이션

유료방송 M&A 격랑 임박…‘시장 1위’ 수성
KT 모델이 KT 올레tv 3대 혁신 서비스 추진을 알리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가 ‘개인화’와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IPTV 서비스를 선보인다. IPTV에 가상현실(VR)서비스가 적용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도 출시한다. 또 AI에 기반한 보다 정교화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KT의 이러한 혁신적인 IPTV 서비스 추진은 향후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의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가 발표한 3대 서비스는 ▷IPTV를 VR로 구현한 ‘슈퍼 VR tv’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tv UHD Ⅳ(이하 UHD4)’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 등이다.

‘슈퍼 VR tv’는 VR환경에서 IP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와 올레tv 270여개 실시간 채널, VR 전용 콘텐츠 3000여편 등을 볼 수 있다.

KT는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환경(AI)을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질 손실없이 4K 초고화질(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월 9900원(3년 약정, 복수회선 기준, 부가세 포함)이다.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 VR’ 기기를 월 1만1000원(3년 약정)에 이용 가능하다.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도 내놨다. KT는 기존 UHD 셋톱박스의 1/5 크기에 대기전력 소모도 적은 ‘UHD 4’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인터넷선 뿐만 아니라 전원 선도 필요없어 집 안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AI 추천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가족구성원별 취향을 분석해 제공한다. 올레tv ‘AI 큐레이션’은 1개 IPTV에 최대 4개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이력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이력까지 딥러닝했다고 설명했다. ‘AI 큐레이션’을 적용한 올레tv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해준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한다.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향후에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사장)은 “전통적인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해왔던 올레 tv가 이제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며 “KT가 가진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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