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KT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는 현대로템과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및 관제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民)·군(軍) 대상 자율주행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발 ▷자율주행 관제플랫폼 및 원격운용체계 개발 ▷민·군 자율주행 차량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 발굴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2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를 활용한 5G 자율주행 실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착수한다.
이 실증사업은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3D 디지털 현장관리 기술개발 사업’으로, 충청남도 서산 간척지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측량, 물류 등의 작업 효용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통합관제플랫폼을 HR-셰르파와 연동해 토목건축 현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산업현장 뿐 아니라 물자후송, 감시정찰 등 방위산업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의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HR-셰르파는 차량 앞의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이 가능하며, 원격조종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