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찰, 프로듀스X 순위 조작 의혹 CJ ENM 추가 압수수색 (종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찰이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의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 5일 CJ ENM 상암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중이다. 경찰은 관련 기획사 1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CJ ENM 상암 사옥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J ENM 본사 외에도 기획사 1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듀X'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으로 인해 실제 최종 결과에서도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순위를 높여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돈을 받은 뒤 실제로는 순위가 올라가지 않은 사례(사기), 프로그램에서 최종 순위를 높여주겠다고 밝힌 뒤 돈을 받은 사례(배임수재) 등 관련 사안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프듀X 안준영PD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가 진행중이다. 안PD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안PD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있느냐는 등의 여타 질문에 대해선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심사는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한다. 안 PD를 비롯한 PD 3명과 기획사 관계자가 심사 대상이다. 안 PD 등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을 통해 11명의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엠넷은 안 PD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것과 관련 사과했다. 엠넷 측은 이날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