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24시간 운영, 노상 주차장은 무료 개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동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성북구립미술관 부근에 ‘성북동길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17억5000만원을 들여 노외주차장 26면과 노상주차장 32면 등 58면을 설치했다. 노외주차장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주차장 카드전용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는 10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 노상주차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간제로 운영하고, 그 외에 시간은 무료로 개방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5일 준공식에서 주민 200명이 모인 가운데 축사를 통해 “주차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구 살림은 빠듯해 확보할 수 있는 주차 공간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민의 협조와 배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성북동길 공영주차장 준공이 성북동의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동은 간송미술관,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혜곡 최순우 옛집 등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활동무대이자 그들의 삶의 흔적을 오롯이 담고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 불리운다. 최근 성북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주차난 부족 등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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