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금투협 측이 “너무 비통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6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권 회장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 회장을 발견한 가족들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혐의점은 없고 극단적 선택이 맞다”며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투협 관계자는 “너무 비통한 심경”이라며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고 현재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유가족 동의가 없이는 부고를 낼 수 없는 상황인 점을 양해해달라”며 “고인이 명예롭게 갈 수 있도록 보도 관련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전날까지 업무를 봤으나 이날은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논란이 일자 권 회장은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거취 문제에 관해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금투협 이사회에서는 권 회장을 사퇴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고 지난 2월 취임한 권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3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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