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내부 데이터 분석
호스트 84%가 식당·카페 추천
국내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고객이 숙박지 주변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금액이 작년 한 해 동안 3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작년 한 해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식당과 카페에서 쓴 돈은 총 30조 원에 달했다.
8일 에어비앤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방문한 에어비앤비의 이용자들은 숙소 인근의 식당과 카페 등 에서 총 2840억 5200만원(2억58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4258억 1600만원(3억6900만 달러)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2018년 소비액과 1~10월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27억달러, 스페인에서 17억달러, 영국에서 13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미국 76억 달러, 캐나다 9억8900만 달러, 멕시코 6억5000억 달러, 일본에서 7억5500만 달러, 중국에서 4억9300만 달러 등을 썼다.
에어비앤비가 이에 대해 “숙박지 인근의 경기 활성화에 어느정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84%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인근의 괜찮은 식당과 카페를 추천해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내부 데이터와 약 1만4000명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