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전국 41개 초중고에서 실내기준치(148Bq/㎥)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
9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1만1298개 학교를 대상으로 라돈 측정조사를 한 결과, 총 41개 학교에서 실내 라돈 기준치 148Bq/㎥를 초과했다. 강원도 태백의 태서초등학교는 기준치의 9배가 넘는 1322.7Bq/㎥의 라돈이, 전북 원천초등학교는 기준치의 7배가 넘는 1083Bq/㎥의 라돈이 검출돼 전국에서 라돈이 많이 검출된 학교1, 2위에 올랐다. 전북의 원천초등학교 1083Bq/㎥, 전남 봉덕초 평사 분교가 775Bq/㎥, 강원 가평초 678Bq/㎥, 전북 진안 부귀중학교 623.9Bq/㎥ 등이 라돈 검출이 많이 된 상위 5개 학교에 올랐다.
지역별로 실내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의 수를 살펴보면 강원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 전북 12개, 충북 7개, 전남 2개 그리고 서울, 대전, 경기 각각 1개였다.
신용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교육부에서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학교의 경우 ‘측정중’인 것으로 나온 학교도 있고, ‘재측정’인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의원은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써 아이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교육부 등 정부당국은 각 교육청에 미룰 것이 아니라 교실 내 라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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