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까지 시민수집가 공개 모집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2020년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 수집가’를 다음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래된 여성잡지, 10년 전에 써놓은 가계부, 처치 곤란한 재봉틀, ‘벽돌’ 휴대폰 등 추억이 담긴 물건이나 서울에서의 특별한 사연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분야가 꽤 구체적이다. 서문안 동네인 돈의문 관련이나 서울 소장품 소지자 뿐 아니라 취미나 여가생활 관련 수집가, 의식주 관련 생활용품 수집가, 개인 스토리가 담긴 근현대 소장품이나 자료 소지자, 오락실·영화관 등 서울살이 관련 사연 보유자, 그 외 마을에 전시하고 싶은 물품을 소지한 수집가다.
시민수집가로 선정되면 내년 1년간 마을 수집가로 활동하면서 시민갤러리를 포함한 마을전시관에서 전문 큐레이터와 협력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수 있다.
이처럼 시민수집가와 함께 한 기획 전시는 올해 ‘어서와, 이런 통신기기는 처음이지?’ ‘아리랑 찾으러 어디까지 가봤니?’ ‘손으로 담은 우리들의 기억’ ‘다함께 차차차’ 등 4회 열렸다.
응모는 11일부터 12월13일까지 우편 또는 전자메일, 방문접수로 가능하다. 서울시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 돈의문박물관마을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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