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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남춘 인천시장, 中 충칭 방문… 양국 교류 협력 강화 나서
기술·투자 확대 양해각서 및 1만6000명 관광객 유치 협약 체결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0일 중국 충칭시 도시계획관을 방문해 발전전략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인천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중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0일 중국으로 출국한 박 시장은 11일 애국선열들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및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 등 중국 충칭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충칭 방문은 지난 5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의 인천 방문 때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이날 탕량즈 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협력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량장신구 관리위원회가 ‘IFEZ-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은 양국의 정보통신·바이오의약·스마트시티 등의 첨단기술, 금융·물류, 인문교육 등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의 정부·기업·싱크탱크가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충칭과 인천 소재 기업 간에 교류협력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 단계 더 높은 경제협력을 실현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충칭시의 량장신구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중국 내륙 제1의 국가급 개발·개방신구로 상하이 푸동신구, 텐진 빈하이신구에 이어 세번째 국가급 개발·개방 혁신지역이다. 포드·지엠·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신흥과학기술산업 관련 기업·자본·인재·정보 등이 융합된 단지를 목표로 량장신구 내 35.7만㎡에 조성된 인터넷산업단지는 국가급 창업보육센터는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보육, 융자투자, 지적재산권, 법률사무 등 통합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혁신발전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방문단은 충칭에 진출한 신에너지 자동차 주력사업체인 소콘그룹과 량장신구의 인터넷산업단지 등을 시찰하면서 충칭시와의 경제·기술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후에는 ‘인천 관광홍보설명회’와 ‘한중 문화교류 테마 관광 상품 유치협력 협약’ 체결 및 현지 유력 6개 여행사를 인천관광파트너로 위촉하는 등 관광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한중 8개 여행사·문화단체는 ‘한중 문화교류 테마상품 유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부터 4개년 간 매년 문화교류 및 인천대표축제에 중국 관광객 1만6000여명을 인천으로 유치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까지 충칭시 외에 지역내총생산(GRDP)이 7만2634억위안(130조7000억원)에 달하는 산둥성 등을 방문, 양 지역의 기술·투자 교류·기업진출·문화관광 확대를 위한 행보를 펼친다.

중국 4대 직할시중 하나인 충칭은 인구가 3400만명으로, 가장 큰 규모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내륙 중심도시이다.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축으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내륙 핵심도시로서 2015년에 중국 자유무역시험구로, 지난 2016년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종합시험구로 지정됐다.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24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중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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