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약수동 등 3개동 걷기 동아리를 중심으로 매달 진행해 온 '걷기 좋은 날' 행사가 전 동으로 확대 된다.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장충단공원에서 ‘함께 걷고, 함께 건강한 중구둘레길 한양도성길 걷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다산·약수·황학 3개동의 걷기 동아리를 중심으로 매 월 운영되던 ‘걷기좋은 날’ 행사를 전체 15개 동으로 확대해 실시하는 첫 번째 걷기다.
걷기 구간은 장충단공원에서 시작해 다산성곽길을 따라 걷다 다산팔각정, 국립극장을 거쳐 다시 장충단공원으로 모이는 전체 3.5㎞ 코스다.
주민 2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30시간 이상의 ‘걷기지도자 양성학교’ 과정을 수료한 15명의 걷기지도자가 준비운동부터 마무리운동까지, 걷기 코스 전 과정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함께 한다.
연령과 체력상태를 고려해 참가자는 3개조로 나뉘어, 걷기 속도를 달리하며 진행된다.
보건소에서는 걷기 전, 후의 혈압을 측정해 비교하며 걷기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총 4주간 진행된 걷기지도자 양성학교에서는 3단 보행법, 자세교정의 원리와 상해예방법 등 걷기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했다. 수료자들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보다 효과적인 걷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걷기문화 붐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걷기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면서도 체력 향상에 더없이 좋은 만점짜리 운동”이라며 “걷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중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 100세 시대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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