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가 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만든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판. [용산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주민과 함께 만든 무단투기 경고판 3종을 선보였다.
13일 구에 따르면 경고판에는 무단투기 적발 시 과태료 부과를 알리는 경고문구와 함께 주민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었다. 작품명은 각각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 휘몰아치는 악취 ▷당신의 양심은 CCTV 촬영중 ▷이웃분들, 골목은 안녕하십니까? 이다.
구는 이달 중 경고판 150개를 제작, 관할 16개동에 배포한다.
구는 지난 8~9월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포스터 공모전을 시행한 바 있다. 접수된 작품은 74점. 구는 1·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점), 우수상(2점), 장려상(3점) 등 작품 6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새 무단투기 경고판은 공모전 최우수·우수작을 활용한 것이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치러졌다. 최우수상을 받은 중경고 문을주(여·17) 학생은 “평소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며 “내가 만든 작품이 무단투기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수상자 6명에게 상장(훈격 구청장)과 10~30만원 상당 상품권을 지급했다.
포스터 공모전은 구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사업의 하나다. 이 외도 구는 ‘무단투기 상습지역 하나씩 지우기’, ‘무단투기 집중 단속기간 운영’,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경고판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올해 진행했다.
구는 내년에도 포스터 공모전을 이어간다. 시상 인원을 6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해 주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모전에 참여해 준 구민,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동네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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