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헤럴드 경제=홍승완 기자] 삼성전자가 난공불락이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대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6.7%를 기록했다.

이는 6년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의 점유율 9.8%보다는 낮아진 수치이지만, 지난해 동기(20만대·2.4%)에 비하면 점유율이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일본시장의 압도적인 지배자인 애플의 점유율 62.7%(470만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이지만, 샤프(5.3%), 소니(4.0%), 화웨이(1.9%) 등을 제치고 의미있는 수준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2위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10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일본에 잇달아 출시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5년부터 제품에 '삼성(SAMSUNG) 대신 '갤럭시' 로고를 써 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출시 후 도쿄, 오사카 등 주요 4대 도시 중심으로 체험 마케팅을 강화했다”면서 “갤럭시A30, A20 등 중저가 A시리즈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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