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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데이터 트래픽, 10만TB 돌파…1인당 월 27GB 쓴다
지난 10월 기준  과기정통부 발표

1인당 사용량 LTE보다 2.8배 많아

연말 5G 가입자 500만 달성 기대

SK텔레콤 직원이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5G 데이터 트래픽이 10만테라바이트(TB)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5G 이용자 1명이 사용하는 데이터 역시 월 평균 27GB에 달했다. 현재 상승세대로라면 내년 1분기 안에 1인당 사용량 월 30GB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5G 데이터 트래픽은 10만5073TB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트래픽이 10TB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상용화 7달 만에 전체 LTE 데이터 트래픽 45만9708TB의 23% 수준에 달한 것이다. 5G 상용화 첫 달 5938TB와 비교하면 무려 17.7배 늘어났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매달 약 2TB 이상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1인당 사용하는 월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2만7666메가바이트(MB), 즉 27기가바이트(GB)다. 1인당 사용량 역시 최대 수치다. LTE 가입자 1인당 평균 사용량 9898MB(9.66GB)와 비교하면 약 2.8배 많다.

이 같은 트래픽 증가는 5G 가입자 확산에 힘입었다. 지난 10월 기준 5G 가입자는 398만2832명으로, 지난달 3일 400만명을 넘어섰다. 11월29일 기준으로는 약 433만명이다. 매주 약 8만명 이상이 5G에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77만1485명, KT 121만787명, LG유플러스 100만560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월, KT는 9월 5G 가입자 100만명을 각각 돌파한 상태다.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데이터 사용량을 늘린 1등 공신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5G 전체 데이터 8만7928TB 가운데 약 90%인 7만8966TB를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사용한 데이터 량도 3만285MB(29.5GB) 수준이다. 반면, 5G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전체 8961TB, 1인당 1만2833MB(12.53GB)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에서는 연말 5G 가입자 5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SK텔레콤은 200만명,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50만명 수준을 예상치로 내세웠다. 내년 초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 수준(약 600만명)에 달하는데 이어, 5G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내년은 5G 28㎓ 대역과 5G 단독모드(SA)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5G가 통신산업을 초월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 활용될 것”이라며 “통신3사는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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