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블록체인 네트워크 ‘이니셜 DID 연합(initial DID Association)’이 내년을 모바일 전자증명 원년으로 선언하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니셜 DID 연합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모바일 전자증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코리아 DID 이니셜 데이(KOREA DID ‘initial’ Day)’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니셜 DID 연합은 ICT 기업과 금융 기업의 강점을 융합한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SK텔레콤·LG유플러스·KT·삼성전자·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 11개사가 참여 중이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탈중앙 식별자(DID) 기반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DID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날 ‘이니셜 DID 연합’은 오는 2020년부터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의 중장기 목표와 생태계 구축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이니셜 DID 연합’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내 70여종의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도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증명서 발급·제출 과정을 혁신하고,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는 등 기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보완해 디지털 인증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니셜’ 앱은 QR코드로 스마트폰에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필요에 따라 조회·관리·제출할 수 있는 기능과 전자계약서에 서명하고 단말에 보관하는 기능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이니셜'을 통해 개인의 신원정보와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이니셜 DID 연합’은 “주요 금융기관과 ICT 선도 사업자들의 역량을 모아 선보이는 ‘이니셜’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선도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