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내년 무선 이어폰 시장이 2억3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19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올해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10월말 출시한 에어팟 프로의 인기로 올해 연간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2020년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무선이어폰 시장 진입도 예고됐다.
이윤정 카운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세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역동적인 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등 글로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저가 보급형 제품군에서의 중국 신흥 로컬 브랜드들의 등장도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80% 수준이었는데 무선이어폰 시장이 올 2019년을 시작으로 이 같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애플을 필두로 한 글로벌 IT 업체들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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