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달 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5G 로밍 제공
지난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SK텔레콤 5G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19일부터 이탈리아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스위스,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5G 로밍서비스 제공국가를 늘리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외서도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5G 로밍서비스 제공 국가도 속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9일부터 이탈리아 이동통신사 팀(TIM, Telecom Italia Mobile)과 손잡고 5G 로밍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이탈리아 내에서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는 로마, 나폴리, 토리노, 피렌체, 제노바다. SK텔레콤과 TIM은 연내 볼로냐, 보르세아, 페라라, 베로나 등에서도 5G 로밍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연내 4개국, 내년 20개국 이상에서 5G 로밍서비스 제공을 공언했다. 이미 지난 7월 스위스(스위스콤)에 이어 지난달 중국(차이나유니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연내 1개국에서 5G 로밍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KT 역시 이달 중 중국 5G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5G 로밍 연동과 시연을 마쳤으며, 지난달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됨으로써 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 KT는 현재 이탈리아(TIM), 핀란드(엘리사), 스위스(선라이즈)에서 5G 로밍을 서비스 중이다. 중국이 추가되면 4개국에서 5G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핀란드(엘리사), 스위스(선라이즈), 중국(차이나유니콤)에서 5G 로밍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5G 로밍 제휴국가를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타사와 유사한 수준의 국가에서 5G 로밍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국가, 여러 이통사와 5G 로밍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 상반기에는 영국, 일본, 미국, 독일, 대만 등에서도 5G 로밍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G 로밍은 5G 단말기가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이통3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협의해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LG V50, V50S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쓸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이달 초부터는 갤럭시폴드 5G, 갤럭시A90에서도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비슷한 나라에서 5G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나라 5G(3.5㎓)와 유사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국가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5G 로밍 가능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