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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형제들, 실외 로봇배달 테스트 성공
건국대 교내 실험…2219건 주문 처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건국대에서 25일간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테스트 결과 2219건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봇의 총 주행거리는 1250km로 서울과 부산을 2번 왕복한 거리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건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11월 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를 테스트 운영했다. 캠퍼스 로봇배달은 교내에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을 하면 5대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테스트 기간 동안 주문 수는 일 평균 89건이었다.

이번 테스트는 실외에서도 배달로봇 사용화 가능성을 엿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외 주행 로봇은 실내 로봇에 비해 상용화 기술 장벽이 훨씬 높다. 도로 교통법규를 알아서 준수해야 하고 자동차나 자전거 같은 이동물체를 감지해야 '교통사고' 없이 운행할 수 있다. 도로 공사 상황이나 폭우, 폭염 같은 기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센서 기술이 고도화하고 인공 지능 수준도 높아야만 차질 없이 주문지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실외 주행 로봇 테스트는 실내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었으나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결과도 매우 긍정적"이라며 “테스트 기간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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