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 시장 성장 속도 현황[애드저스트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측정 전문업체 ‘애드저스트(Adjust)’가 내놓은 ‘2019 글로벌 앱 트렌드 보고서(Global App Trends 2019)’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성장 지수(Growth Index)’는 9.11로 인도네시아(17.62), 브라질(9.39)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한국이 기록한 성장률은 같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국가인 일본(2.14)보다 4배 이상 높다.

성장 지수는 애드저스트가 자체 개발한 지표로서 ‘매월 총 앱 설치 수’를 각 산업 및 국가의 ‘월별 활성 유저 수(MAU)’로 나누어 계산한 수치다.

세부 업종별로는 ‘승차 공유·차량 호출 및 택시(RRT)’ 앱의 성장 속도가 한국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의 RRT 앱 성장 지수는 13.48로 브라질(21.54)과 말레이시아(15.9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18년 글로벌 앱 설치 수는 총 1940억건을 넘어섰고, 매출은 10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업종 가운데선 미드코어 게임의 성장 지수가 18.52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그 외에 RRT(17.63), 스포츠 게임(15.07) 앱의 성장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 해킹 역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해킹 수법으로는 인젝션이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클릭 스팸(26%), SDK 스푸핑(17%), 가짜 설치(9%) 등이 따랐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