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올해부터 VCEO(비전CEO)로 역할”
-회사 매각 따른 CEO 퇴진 후 역할 제시
-김범준 차기 CEO “1인 가구 타깃 사업 확대”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회사 매각 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회사의 비전을 총괄하는 ‘비전 CEO’로서 새롭게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사내 직원들에게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올해부터 VCEO 즉, 비전(Vision) CEO가 돼 우아한형제들의 나아갈 방향을 잡고 비전을 실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즈(DH)에 회사를 매각한 김 대표는 매각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CEO 자리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이후 김 대표는 DH와 공동 설립하는 ‘우아DH 아시아’의 회장을 맡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우아한형제들 경영보다는 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비전 CEO로서의 역할을 공표한 만큼 우아한형제들 경영에 대한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해도 김 대표가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키를 잡고 갈 것”이라며 “회사 매각과는 별개로 전체 비전을 설정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라고 말했다.

차기 CEO를 맡게 될 김범준 신임 대표는 올해 계획으로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1~2가구 타깃 사업 확대 ▷B마트를 통해 배달음식을 넘어 사람들이 먹는 모든 먹거리 배송 등을 주요 서비스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기존에 2030 세대 등 젊은 층 위주로 사업을 펼쳤던 전략에서 세대와 상관없이 증가하는 1인 가구 전 연령층에 타깃을 맞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jakme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