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 최초 도입…인증서 없이 로그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에서 라온시큐어 이재영이사가 민원기 제2차관(맨 오른쪽) 대상으로 병무청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앞으로 공인인증서 없이도 병무청 민원포털 사이트 로그인이 가능해진다.
ICT 정보보안 기업 라온시큐어는 21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병무청과 함께 구축한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4월부터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병무청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새롭게 구축된 병무청 민원포털 사이트에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DID)가 도입됐다. 이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로그인과 신원확인 절차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병무청 간편인증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후 앱에서 휴대폰인증을 통해 본인확인 과정과 간편 인증 수단을 확인한 뒤, 병무청 민원포털에서 블록체인 간편인증 로그인을 시행하면 된다.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는 병무청 앱과 연계되므로, 병무청 앱을 이용하여 현역병 입영신청, 대체복무 신청 등 다양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다.
‘옴니원(OmniOne)’ 플랫폼은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분산ID(DID) 기반의 신원증명이 가능하다. 개인의 모든 정보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옴니원’은 글로벌 DID 기술 표준 수립 및 서비스 호환성 확보를 위해 국내외 56개 기업이 참여 중인 DID얼라이언스의 핵심 구동체다.
라온시큐어의 이순형 대표는 “인증서 없는 블록체인 간편인증 플랫폼 구축으로 대국민 서비스 편익을 개선하고 동시에 민원처리 신뢰도를 높이고 출원민원에 대한 부인방지 기능을 구현해 기쁘다”며 “이번 실증 서비스 오픈을 계기로 공인인증서 외 대체인증 수단 도입과 본인확인 비용절감을 고민 중인 민간·공공기관들에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