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세종시 평당 매매가 979만원→2021년 1월 2002만원
서울은 2287만원→4111만원, 4년간 1824만원 올라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근 4년 간 전국 아파트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42.7%(532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104.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전세가 상승률(42.4%)도 가장 높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전국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46만원이었지만, 2021년 1월에는 1778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4년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1월에만 하더라도 세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979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2002만원으로 나타나면서 2017년 대비 104.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월 서울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287만원이었지만, 2021년 1월에는 4111만원으로 1824만원 올랐다.
이 외에도 대전이 2017년 1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865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1326만원으로 53.3%로, 같은 기간 경기도는 1268만원에서 1808만원으로 42.5% 올랐다.
반면 강원과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의 경우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지난 2017년보다 더 떨어져 서울과 5대 광역시 등의 주요 도시와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세종과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첫마을1단지(퍼스트프라임)’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 3억38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8억원(10층)에 팔려 4년간 4억6200만원 올랐다.
또한 서울에서도 비교적 아파트 가격이 저렴했던 노원구의 아파트 가격은 4년간 126.4%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청구3’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 5억3000만원(2층)에 매매됐으나 올해 1월에는 12억(3층)에 거래돼 4년간 6억7000만원이나 뛰었다.
한편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전국 3.3㎡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도 ‘세종시’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월 세종시의 3.3㎡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654.9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932.7만원으로 42.4%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4년간 정부가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언급하며 금융과 세제, 공급 등을 규제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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