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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굿바이 ‘슈퍼맘’…인도 호랑이, 25 자녀 남기고 영면 [나우,어스]
[유튜브 'editorji'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생 동안 29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슈퍼맘’으로 불린 인도 호랑이가 세상을 떠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에 위치한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살던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호랑이인 ‘콜라왈리(Collarwali)’가 1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콜라왈리의 사인(死因)은 노환에 따른 합병증이다. 사망 직전 콜라왈리는 너무 쇠약해 걸을 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라왈리는 보호구역 내 공터에서 화장됐다. 이에 앞서 보호구역 직원, 동물학자, 지역 주민 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열고 콜라왈리의 명복을 빌었다.

[유튜브 'iTvara love to travel' 채널 캡처]

콜라왈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평생 8회에 걸친 출산을 통해 29마리의 새끼를 낳았기 때문이다. 콜라왈리가 낳은 자녀 중에선 25마리가 살아남았다.

BBC 방송은 “콜라왈리가 세계 최다 출산 호랑이일 것”이라고 전했다.

동물학자들은 이 같은 콜라왈리를 가리켜 ‘존경하는 엄마’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일생동안 콜라왈리를 수 차례 치료했던 악힐레쉬 미쉬라 수의사는 “그녀(콜라왈리)는 강한 어미였다”며 “때로는 아기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하루에 동물을 2마리씩 사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콜라왈리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BBC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스파이 인 더 정글(Spy in the Jungle)’에 출연하면서다.

[유튜브 'iTvara love to travel' 채널 캡처]

콜라왈리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일반적인 호랑이들과 달리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동물학자 프라비르 파틸은 “콜라왈리가 태어나기 전까지 호랑이 보호구역 내에서 사람들이 호랑이를 보는 일이 드물었다”며 “많은 방문객과 사진 작가들에게 자신과 아기들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준 특이한 호랑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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