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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신장 ‘인권유린→동계스포츠 메카’ 이미지 탈색 시도 중” [나우,어스]
[유튜브 ‘China Cultural Center in Brussel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이 ‘2022 베이징(北京)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 변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가 비판하는 ‘인권탄압’의 대표 지역이란 이미지 대신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중심지역으로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보름가량 앞둔 가운데 신장 지역을 설상스포츠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BBC는 중국 정부가 베이징올림픽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신장지역에서 스키나 썰매, 말 등을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국영 언론 등을 통해 자주 공개함으로써 이 지역에 덧씌워진 정치적 문제점들을 희석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강제 동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당국으로부터 집단 감시와 강제노동, 산아제한 등의 인권침해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를 종족 말살로 규정한다.

BBC는 중국이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동계스포츠시장을 무기로 외국 기업들이 신장 동계스포츠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유튜브 ‘China Cultural Center in Brussels’ 채널 캡처]

동계스포츠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동계스포츠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5500만명 이상이 동계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중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신장 지역이 그 중심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의 크레이그 스미스 중국법인장은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에 대한 비판여론을 잘 알지만 기업으로선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을 무시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버튼은 향후 몇 년 내 중국 시장 내 사업 규모를 3배 이상 늘릴 예정이며, 이 계획 속에는 신장 지역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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