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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러시아어 연설로 “러軍 유치원·민간 시설 공격” [나우,어스]
[젤렌스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면 공격을 감행 중인 러시아군이 유치원을 비롯한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밤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치원과 민간 시설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다”고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 대한 공격은 도대체 어떻게 봐야하는가”라며 “어린이들이 신나치주의자인가, 아니면 러시아에 위협을 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군대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앞서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탈(脫)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많은 도시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시민들, 특히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서로 도와 대피소로 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어로 연설을 한 것은 러시아 내부에서 조금씩 일고 있는 반전 목소리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러시아 정권에 대체로 순응하는 러시아 국민이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군사 작전에 관해 회의적인 여론이 생겨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가 무력 침공에 나서야 하는가’와 관련해서는 세대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교전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편에 서서 무력 충돌에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응답에 43%가 찬성했는데 55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54%가 찬성했고, 18~24세 연령층에서는 34%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55세 이상에서 34%, 18~24세에서 53%로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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