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보급난’ 러軍 탱크, 40t 무게의 냉동고에 불과” [나우,어스]
키이우·하르키우 등 영하 10도 ‘혹한’ 예고
전직 군인·싱크탱크전문가, 러軍 보급난 문제 지적
[유튜브 'RT'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이 심각한 보급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중심으로 예고된 혹한에 러시아군 다수가 동사(凍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하르키우 등 북부·북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는 보급 문제를 겪는 러시아군이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목소리로 예상했다.

미 국방부는 키이우로 향하던 64㎞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행렬이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군을 사실상 멈췄다고 분석한 바 있다.

[유튜브 'Doctor Nachoz' 채널 캡처]

전직 영국 육군소령인 케빈 프라이스 씨는 “수은주가 떨어지면서 러시아 침략군의 탱크는 ‘40t 무게의 냉동고’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혹독한 추위를 동반하는 북극식 전쟁에 대비하지 않은 러시아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트안보재단의 글렌 크랜트 고위 국방전문가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탱크 엔진이 연료 부족 등으로 가동하지 않는다면 밤에는 그저 거대한 냉동고일 뿐”이라며 “보급 문제가 빠르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러시아군 중 상당수가 얼어죽지 않기 위해 탱크를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개전 후 지금까지 러시아군 1만2000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튜브 'Doctor Nachoz' 채널 캡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곧바로 키이우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했던 러시아군이 2주째 고전하면서 러시아 군대의 허점은 갈수록 크게 드러나는 상황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각국 군사·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군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때 러시아를 두려워했던 유럽 정부들은 과거처럼 러시아 지상군에 겁먹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유튜브 'Doctor Nachoz' 채널 캡처]

NYT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연료·식량 부족뿐 아니라 사기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방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에겐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식량이 보급됐고, 전투를 피하기 위해 항복하고 차량을 파괴한 병사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