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배치 미군 장비에서 지원
재블린 대(對)전차 미사일 발사 모습. [유튜브 'Gung Ho Vid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對)전차 무기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재블린 미사일과 방공망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는 스팅어미사일 등을 추가 지원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의 2억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달러를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이번 군사 지원금 승인은 지난달 3억50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군사장비 지원 발표와 그에 따른 대전차 무기 및 탄약 등의 제공에 이은 것이다.
이날 승인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총 안보 원조는 작년 1월부터는 12억달러(약 1조4800억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했던 2014년 이후부터는 32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승인한 자금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기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된다.
이와 관련, 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최전선 방위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대공 시스템, 소형무기 등을 즉각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여기에는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가 포함된다면서 이런 무기들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무기 재고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재블린과 스팅어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앞서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5000억달러(약 1852조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136억달러 예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