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VotoniVideo'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 동맹국의 전방위적 경제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서방 국가가 손을 뗀 러시아 가스 개발 사업에 계속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을 인용해 러시아 극동 사할린 지역에서 진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사할린-2’의 주요 대주주인 일본 기업 미쓰이(三井)와 미쓰비시(三菱)가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굳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50%보다 1주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사할린-2 사업에서 미쓰이는 12.5%, 미쓰비시는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주요 주주 중 하나인 세계적인 정유사 로열더치셸은 사할린-2 프로젝트에 대한 참가를 중단하겠다고 결정 바 있다.
닛케이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두 일본 기업은 “일본 기업이 사할린-2 사업에서 철수한다면, 이는 일본 측에 지대한 피해를 입히고 러시아와 중국에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두 일본 기업의 에너지 부문 임원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사할린-2에 대한 일본의 이해관계에 대한 입장은 미국-유럽 등 서방 동맹국과 크게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서방의 제재 강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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