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파손된 우크라이나 열차의 모습. [폭스뉴스]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이 난민을 실은 대피 열차를 공격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측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 지방행정국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출발해 서부 르비우로 향하던 열차가 러시아군 전투기와 포병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도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철도(UR)는 별도의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 1명이 숨졌고, 부상 당한 여성 1명이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비얀스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파손된 우크라이나 열차의 모습. [폭스뉴스] |
UR은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피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특별 열차를 보냈으며, 구조 대기자들 가운데선 100여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도 했다.
UR 대변인은 “20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구조하고 있는 ‘생명의 길’에 대한 (러시아군의) 끔찍한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군의 공격과 관련한 우크라이나 국영철도(UR)의 페이스북 성명. [UR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