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인근 병원을 방문해 병상에 누워있는 부상병에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O Antagonista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군인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인근에 위치한 병원에 가 병상에 누워 있는 부상병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위로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키이우에서 불과 24km 떨어진 도시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이 가해지는 동안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채로 병사들과 대화를 하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폭격을 이어갔으며 공습을 강화하는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공습경보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인근에 위치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병사와 대화를 나누고 셀카를 찍고 있다. [O Antagonista 유튜브 캡처] |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에 대한 공습도 이뤄져 외국에서 참전한 의용군 1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보리우에 위치한 국제평화안보센터 또한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 대표단은 화상 회담을 앞두고 교착상태에 머무르던 협상에 진척이 있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영상을 올려 “러시아가 건설적으로 대화하기 시작했다”며 “며칠 안에 구체적인 결과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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