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앞장서 지지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체첸공화국 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부근까지 병사를 끌고 온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체첸공화국의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이 키이우 외곽 도시 호스토멜에서 군인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체첸 TV 채널 ‘그로즈니’도 텔레그램 채널에 카디로프가 어두운 방 안에서 체첸 군인들과 군사작전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키이우에서 불과 20㎞ 정도 떨어진 곳까지 우리가 왔다”며 “당신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
또 다른 영상에서 카디로프는 춤을 추면서 “체첸인들은 최전방에 서있는 가운데서도 놀고 춤을 춘다는 마음으로 적과 맞서 싸운다”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체첸 민병대는 ‘악마의 부대’라 불릴 정도로 잔혹함으로 악명이 높다.
[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
앞서 체첸 민병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엘리트 부대를 파견한 바 있지만, 사전에 동선을 파악한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무력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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