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모습. [유튜브 'The Guardia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십만명이 넘는 해외 거주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 방어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개전 후 지금까지 32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우리 조국과 우크라이나 시민, 아이들을 돕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워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외신들은 폭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는 그 반대로 고국을 향해 우크라이나로 입국하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국에 나가 있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로 돌아와 러시아군과 싸워달라고 호소해왔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모습. [유튜브 'The Guardian' 채널 캡처] |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남성 6만6224명이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외국에서 돌아왔다”며 “우크라이나 시민들이여, 우리는 무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