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제공]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설마, 진짜 맞아?”
지난 주말 스타필드. 우르르 몰린 사람들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 2층에서도 마찬가지. 일제히 유리벽에 기대면서까지 사진 촬영을 하려는 그 주인공, 바로 피겨 여왕 김연아다.
이 행사장은 쿠첸이 스타필드 고양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 ‘미(米)토피아 페스티밥’. 이 곳에 쿠첸 광고모델인 김연아가 직접 참석해 고객들과 대화를 나눈 것.
김연아는 과거 삼성전자 시절부터 알게 된 박재순 쿠첸 대표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현재 쿠첸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김연아가 직접 스타필드 쿠첸 팝업스토어에 참석한 것도 이 같은 인연의 연장선이다.
[쿠첸 제공] |
쿠첸이 지난 17일 스타필드 고양 팝업스토어에서 김연아가 참석한 ‘미식취향 잇(EAT)터뷰 시즌2’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팝업스토어는 워터파크 테마로 기획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대형 볼풀장과 미끄럼틀 등도 준비했다. 또, 행사의 일환으로 김연아가 출연한 신규 광고를 선공개하고 현장에서 고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미니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벤트를 통해 김연아가 직접 당첨자를 선정, 신제품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연아와의 만남을 포함, 이 팝업스토어는 입소문에 힘입어 누적 방문객 2만3000명을 돌파했다.
김연아도 이날 고객들과 만나며 “현장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라고 놀라워 했다.
김연아는 작년 8월부터 쿠첸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전 세계 피겨여왕 위상이 여전한 김연아는 명실 공히 ‘1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광고모델이다.
쿠첸은 전기밥솥이 주력인 회사로, 김연아가 밥솥이란 제품군 광고모델이란 것 자체가 낯설 수 있다.
[쿠첸 광고영상 캡처] |
그 배경엔 박재순 쿠첸 대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과거 삼성전자에서 한국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삼성전자 제품들의 영업·마케팅 분야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박 대표가 과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연아는 ‘연아의 햅틱’ 휴대전화 시리즈, 하우젠 에이컨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특히, 김연아가 광고에서 직접 부른 “씽씽 불어라” 노래는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될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김연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이상 박 대표와 함께 하며 신뢰를 쌓았고, 그 인연이 쿠첸 광고모델로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간 신뢰와 의리가 김연아의 쿠첸 광고로 이어진 셈이다.
[김연아 하우젠 광고 영상 캡처] |
쿠첸은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연아가 광고한 브레인 밥솥은 지난 4월 기준 광고 전 대비 판매량이 298% 급증했고, 분기별로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김연아가 출연한 티저 광고만 해도 하루만에 유튜브 조회수 약 2만3000회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쿠첸 관계자는 "향후에도 브레인 밥솥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며 "나아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히트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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