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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기순·박상민·김성환·남궁옥분 폭염속 거리모금 선행
황-박 사랑의 열매 두 홍보대사가 주도
‘사랑더하기’ 누적 7억원, 휠체어 2500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개그맨 황기순이 무더위 속에 진행된 제22회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 성금 2767만 6200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번 거리 모금에는 두 홍보대사 외에도, 배우이자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씨, 가수 조항조, 진성, 진미령, 남궁옥분, 트롯가수 강진, 한강, 기부자 대표로 다비치 안경 체인, 사단법인 멋진사람들 등이 동참했다.

성금은 해외 장애아동 이동형 유모차 지원과 연말 연탄 나눔에 사용될 예정이다.

폭염속에서도 거리모금 캠페인을 벌여,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전달한 연예인들과 봉사단체 책임자들

올해 22회째를 맞은 ‘사랑더하기’는 가수와 개그맨 등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통한 버스킹 및 현장 모금 행사로 이뤄졌다.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과 인천 월미도공원 분수광장 앞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이에 더해 온라인 모금도 함께 진행한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및 카카오같이가치 채널에 개설된 온라인 모금함을 통해 10월 31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사랑더하기’는 개그맨 황기순 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해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사랑더하기’는 2002년부터 코로나19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이어졌으며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길거리 재능기부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현장 모금을 진행해왔다.

또한 황기순 씨의 뜻에 공감한 많은 동료 연예인 및 봉사자들이 모금에 동참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박상민 씨는 2005년부터 ‘사랑더하기’에 함께했으며, 이를 인연으로 지금까지 황기순 씨와 함께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개그맨 황기순 씨는 “사랑더하기가 22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준 동료들과 선뜻 손을 내밀어주신 시민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20여 년을 넘게 이어온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모금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휴일과 주말을 반납해가며 모금과 공연을 진행해주신 황기순, 박상민 님과 모든 참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더하기처럼 생활에서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여 년간 ‘사랑더하기’ 기부금은 총 약 7억 1048만여 원에 달한다. 사랑의열매는 이를 통해 휠체어 2500여 대, 4500만여 원 상당의 연탄 등 현물과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비·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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