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구 한국후지쯔 대표가 2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후지쯔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한국후지쓰는 오랜 기간 DX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손바닥 인증의 확대와 앞으로 다가온 손바닥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는 21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후지쯔의 미래 먹거리로, 손바닥 정맥 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DX 전략을 밝혔다.
박경주 대표는 손바닥 정맥 인증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손바닥 정맥 인증의 해킹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며 “지금 한국에 있는 신뢰성 있는 금융권과 기관이 결제 기관이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킹은 거의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증 방식이 완전 비접촉식이다. 기존의 생체 인증은 손가락 등 접촉을 해야 되는데, 저희는 접촉 과정이 없다”라며 “공중에 띄워서 인증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청결도도 굉장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다른 신체 기관을 통한 인증 시 불거지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 번째는 프라이버시 침해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다”며 “인증 시 카메라 등에 찍히는 게 아니라 손바닥 인증은 직접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해야만 인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한 보안성과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시장성도 유망하다고 봤다. 박 대표는 “손바닥 정맥 인증은 조금 더 한국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한국은행 보고서 결과에서도 좀 많은 압도적인 결과로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 인증 방식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인 정맥이 흐르는 패턴을 가지고 저희가 하는 거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이라든가 아르헨티나 이런 쪽에서는 유럽 쪽에서도 많이 쓰고 있다”며 “현재 손바닥 정맥 자체를 가지고 뭔가 기술 개발했다는 업체들은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업체의 기술과 한국후지쯔의 기술은 격차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주 대표는 손바닥 정맥 인증을 비롯한 DX의 지향점도 밝혔다. 그는 “DX전환의 진정한 효과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DX솔루션 그 자체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기업문화 가치에서 기술, 문화, 사람, 조직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변화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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