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작으로 뉴질랜드·미국 등에 상품 소개
‘미래 사과 주산지’ 양구군의 새로운 소득 창출
LG헬로비전과 협업하는 양구 사과즙 지역 제조사 프레스네이처 배선직 대표. [LG헬로비전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전략 상품이 첫 수출길에 오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전략 상품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헬로비전은 27일 강원도 양구 사과로 만든 ‘우리땅이 주는 선물, 건강한 양구 사과즙’을 호주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양구 사과즙은 LG헬로비전이 강원도 양구 사과를 활용해 만든 지역 특화 상품이다.
LG헬로비전은 강원도 농축산 가공품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인 ㈜강원수출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에 양구 사과즙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사과즙 250상자를 실은 선박이 첫 출항에 나섰으며, 앞으로 매달 150상자씩 호주로 수출해 호주 소비자들에게 강원도 양구 사과의 맛을 알릴 예정이다.
호주 브리즈번에 수출할 양구 사과즙을 선적하는 모습. [LG헬로비전 제공] |
건강한 양구 사과즙은 일교차가 큰 강원도 최북단 청정지역에서 자란 양구 사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서늘해, 사과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건강한 양구 사과즙은 해발 500m 이상 고랭지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품질 경쟁력을 갖춘 양구 사과를 100% 사용했다.
건강한 양구 사과즙은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의 ‘오리지널 로컬 테이스트(오·로·테)’ 프로젝트 상품이다. 오·로·테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원물을 지역 제조사와 함께 발굴해 특화 상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해남 김치를 시작으로 남원 추어탕, 순창 고추장 불고기 등 지역 방방곡곡의 오리지널 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양구 사과즙 홍보 포스터. [LG헬로비전 제공] |
LG헬로비전은 이번 사과즙 수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득 창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지역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호주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와 미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심중보 LG헬로비전 커머스사업담당은 “이번 양구 사과즙 수출을 통해, 품질 좋은 강원도 양구 사과의 맛을 국내를 넘어 해외에 있는 고객들에게도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추가 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 교포 및 현지인들과 국내 고객께 강원도의 오리지널 로컬 테이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