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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진짜 미쳤다” 쏟아지는 ‘파격’ ‘충격’…허찔린 넷플릭스 ‘발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사진, 티빙]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한국 드라마 이래도 돼?”

티빙이 과연 넷플릭스를 잡을까. 초유의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잇따라 대박을 치며,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부동의 1위 넷플릭스 천하가 크게 흔들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가 지난달 29일 첫 공개 직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국 드라마 이래도 돼?” “이건 미쳤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이다.

‘우씨왕후’는 티빙이 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방연전부터 관심을 끌었는데, 공개 이후는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첫 공개 후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우씨왕후는 왕의 죽음으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든 왕후의 사투를 그려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다. 대규모 전투, 수위높은 노출신 등 한국 드라마에서 볼수 없었던 파격과 충격적인 장면들이 쏟아진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사진, 티빙]

일각에선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체로 뛰어나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OTT가 선보인 ‘최고의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 티빙이 넷플릭스의 국내 1위자리를 노리고 있다. 웨이브와 합병까지 추진, 이대로 가면 토종 OTT가 넷플릭스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티빙은 인기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흥행과 프로야구 중계에 힘입어 최근 총 시청 시간에서 넷플릭스를 이미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OTT가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넘긴 사례는 최초다.

티빙의 7월 이용자수는 약 756만 명으로 지난달 대비 30만 명 가까이 늘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2% 넘게 늘어났다. 현재 1위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도 70만 명에서 30만 명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OTT 월간 사용자 수 [사진, 모바일인덱스]

반면 넷플릭스 이용수는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비싼 요금,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잇단 흥행 실패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OTT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계정 공유까지 금지 시켰다.

지난해 1월 ‘더글로리’가 흥행하면서 14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이용자 수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월 이용자수 1000만 명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1년 사이 200만 명 가량이나 이탈했다.

오리지널의 잇단 흥행 실패로 위기를 맞고 있는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오는 12월 26일 공개할 계획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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