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 광고中. [유튜브 KT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애플 ‘나의 찾기’ 네트워크, 2025년 봄 대한민국 도입.” (애플 뉴스룸 中)
애플이 내년 봄부터 ‘나의찾기’ 네트워크 기능을 국내 도입한다.
기존에 애플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해당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한국 ‘홀대 논란’이 적잖았다.
[애플 뉴스룸 캡처] |
5일 애플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내 이용자들도 나의찾기 앱을 통해 애플기기와 개인 소지품을 찾고, 친구 및 가족 등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이 도입된다.
기존에 애플은 해당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지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고’ 있었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2018년 개정된 위치정보법에 따라 애플이 개인위치정보사업, 사물위치정보사업 등 지위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애플의 나의찾기 서비스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비스 제공 여부는 구체적인 제품, 서비스 기능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지역별 요구사항 등에 따른 것’이라는 애플의 애매한 입장에 방통위가 “애플코리아는 국내에서도 나의 찾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 이유다.
이 때문에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내에서만 매출 약 7조5240억원, 영업이익 약 5600억원을 올리고 있는 애플이 ‘한국을 홀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국내 공식 출시일인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이와 관련 애플은 갑작스런 나의찾기 기능 국내 도입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은 뉴스룸을 통해 “애플이 내년 봄 나의찾기 네트워크를 국내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 내 이용자들도 곧 나의찾기 앱을 이용해 개인정보가 보호된 상태에서 애플 기기와 개인 소지품을 찾고, 친구 및 가족 등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자료를 배포하고 “그동안 한국에서 제한돼 온 애플 기기 찾기 서비스인 나의찾기 서비스를 내년 봄에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국내 (애플)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방통위도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 및 위치 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