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참여자 연령제한 완전 폐지
키·몸무게 제한도 없애…파격적 변화
미(美)의 새로운 기준, 내면의 아름다움
대회 본선은 9월30일 건설회관서 열려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조직위 대회 주관
코리아헤럴드·예당미디어 함께 주최
82세의 여성이 전세계 미의 대결인 미스유니버스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67회를 맞는 미스유니버스코리아 2024 조직위는 참여자 나이 제한을 없앤 올해 대회에서 다양한 연령층(1943년생~2003년생)이 참가를 해 대한민국 미의 품격을 한층 높였으며 본선 결과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열린 예선 대회의 참가자들.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올해로 67회째를 맞이하는 미스유니버스코리아 2024가 대한민국 최초로 나이 제한을 없앤 다양한 연령대의 미인 대회로 개최되는 가운데, 82세의 최고령 참가자(최순화 씨)가 대회에 참여해 화제다.
‘전세계 최대규모 미인대회 한국대표 선발 프로젝트’인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조직위는 2024년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예선이 지난 7일 강남의 건설회관에서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조직위는 대회 예선에 82세의 최고령 참가자가 도전장을 냈고, 모녀가 같이 참여하기도 했고, 한층 다양한 연령대(1943년생부터 2003년생까지)가 출전해 더욱 주목받는 예선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미스유니버스는 지난 1952년부터 개최된 전통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전세계 대표적인 미인 대회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스 텍사스 USA’에 참가한 마리사 테이요(71)는 역대 최고령 경연자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해까지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는 ‘18∼28세까지’라는 나이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대회부터는 마리사 테이요 사례에서 보듯이 연령 제한을 전격 폐지하면서 대회가 미모 외에도 지성과 교양, 품격, 사회적 역할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하는 대회로 탈바꿈했다. 이에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역시 나이 제한을 없애고 다양한 연령 층의 참가 신청을 받은 것이다. 그 결과 범위가 폭넓은 연령대의 참가가 이뤄졌고, 대회가 대한민국 대표 미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 측은 “올해 대회부터는 참가 연령층 제한 폐지는 물론 참여자의 키와 몸무게 제한도 사라져 더 다양한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얻게됐다”고 했다.
이번 미스유니버스는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조직위가 주관하며 코리아헤럴드와 예당미디어가 공동으로 연다. 앞서 조직위는 코리아헤럴드·예당과 2024 미스유니버스대회 개최를 통해 상호간의 공동 이익 증진과 협력 강화를 도모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미스유니버스 대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인대회 중 하나로,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여성들이 모여 경연을 벌이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2024년 미스유니버스 대회는 제73회를 맞이하게 되며,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 역시 여러 측면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미스유니버스 2024 대회는 멕시코에서 개최되며, 멕시코에서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대회는 2024년 11월 18일에 열리며, 현재까지 여러 국가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대회를 겨냥, 우리나라에서도 2024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조직위 측은 “나이 제한이 없어지면서 좀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참가자들에게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드레스와 메이크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중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부터의 여러 변화들은 미스유니버스 대회가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넘어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대회 본선은 9월 30일 강남에 위치한 건설회관 CG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1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32명이 본선에 올라가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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