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네이버 지도 서비스의 장소 리뷰 기능이 확대된다. 이용자가 지도 앱을 통해서도 직접 숏폼(1분 이하의 짧은 영상) 리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숏폼 편집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영상 리뷰는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쉽게 해당 장소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필수 앱으로써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리뷰 플랫폼 '플레이스'에 클립(네이버 숏폼 콘텐츠)을 추가·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플레이스에서도 영상을 올려 영상에 스티커, 텍스트, 음악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클립에 소개된 장소를 '위치 추가' 기능으로 태그한 후 리뷰를 게재하면 지도 앱 내 해당 장소 리뷰에도 클립이 노출된다.
기자가 직접 잠실야구장에서 찍었던 영상을 클립으로 제작한 뒤 플레이스 리뷰에 게재했더니 네이버 지도 '잠실종합운동장 잠실야구장' 장소에도 연동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클립 영상에 등록된 장소를 클릭하면 네이버 지도로 장소가 소개된다.
현재 플레이스용 클립 에디터는 네이버 앱에서 우선 지원된다. 추후 네이버 지도 앱에서도 이용자가 마이플레이스 클립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플레이스 플랫폼에 접속하지 않아도 한 앱에 편리하게 클립 리뷰를 남길 수 있다는 뜻이다.
클립 에디터 연동 강화로 네이버 지도 서비스의 동영상 리뷰 기능이 확대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지도 앱, 플레이스 플랫폼에 동영상 리뷰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동영상 편집에는 영상 필터, 길이 자르기 기능 제공에 불과했다.
지도 앱 내 동영상 리뷰는 이미 10~30대 이용자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플레이스에 쌓인 동영상 리뷰 수(지난달 기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약 300% 증가했다. 마이플레이스 리뷰어 중 약 70%가 1030 이용자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리뷰 영상 콘텐츠에도 음악, 텍스트 등을 추가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내용의 리뷰 영상이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사진·영상 위주로 장소 정보를 파악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주목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네이버 지도는 외국인 관광객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3월 발표한 '주요 여행 앱 동향 및 이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설문에 응답한 방한 외국인 여행객 중 56.2%가 교통 및 길 찾기 서비스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2위 구글 맵스(33.9%)보다 22.3%포인트(p) 더 많았다.
네이버 자체 조사 결과로도 최근 네이버 지도가 관광객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한 일일 사용자 수(DAU) 월평균 수치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립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키워드, 텍스트, 사진 리뷰뿐만 아니라 숏폼 리뷰도 (이용자가) 풍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